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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판 내용
    어머니 마지막 길 섬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등록일 2021-05-08 21:11:39 조회수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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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우돈타니 목장의 싱글 자매 선입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이름 석자를 모두 적지 못하는 점 양해를 구합니다. 


    저는 5월 3일 어머니를 보내고, 4일 발인을 마쳤습니다.

    누구도 흔하게 겪는 일은 아니지만, 다소 이른 나이에 간암 말기 판정을 받으신 어머니를 보내는 길은

    영적으로도, 육적으로도, 인간적인 재정적 문제로도 모두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리 좋지 못했던 가족 관계 탓에 병원에서 온 연락으로 어머니를 뵈러 간 길 내내 기도했습니다.

    차라리 이 모든 일이 거짓말이기를, 그냥 딸이 보고싶어서 한 거짓말이기를요.

    하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어머니께서는 4월 말에 저를 오랜만에 만나 무척 반가워하셨고,

    의사는 어머니의 암 전이가 심한 탓에 앞으로 1-2달도 채 버티기는 어려울 거라 말해주었습니다.

    그 때 알았습니다. 주님께서 근 1년간 자꾸만 어머니의 장례식을 제 꿈에 비추어주신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주님께서는 예비하셨고, 믿고싶지도 인정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저는... 이별이 준비된 상태였습니다.


    비극과 참담함이 가족들에게 퍼져나갔지만 주님께서는 손 뻗어주심을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전해들으신 모두의 기도와 사랑이 있었기 때문인지, 어머니는 남은 가족들과 10년만에 이야기도 나누시고,

    오랜만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외롭지 않게 마지막을 정리하실 수 있었습니다. 

    오래 버티지는 못하셨으나, 그 인간적이지 못한 고통이 부디 길지 않기를 바랐던 기도가

    간절하게 하늘에 닿았다는 것을 저는 감히 믿고 있습니다.


    딸 된 도리로 어머니의 마지막 숨이 꺼지는 것을 끝까지 지켰고,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당신을 한 때 너무도 미워했으나 그 모든 것을 용서한다고,

    걱정하지 말고 푹 쉬시라고,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었습니다.


    장례 절차를 진행할 때는 걱정이 깊었습니다. 금전적으로 어머니의 장례비용을 댈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틀장 내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기대하지 못했던 많은 조문객들이 와주셨고

    저는 이름도 다 외지 못하였던 교회의 식구분들께서 마음을 모아주셨으며, 기도를 위해 발걸음을 해주셨습니다.

    부조금은, 모든 장례 절차를 끝내고나자 1원 단위까지 완벽하게 딱 맞아 떨어지는 것으로

    이 모든 것이 단순한 돈 몇 푼도, 단순한 개개인의 사랑과 정도 아닌,

    그 이상향 위에 계신 주님의 임재하심이었음을, 주님께서 뜻한 바대로 일하신 과정이었음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맞이한지 오래지 않은 성도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엄마 손을 잡고 교회에 나와 배운

    다섯살배기, 열살배기 아이보다도 교리에 대해서는 잘 모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온전한 사랑과 안식이 있음을,

    뜻과 의지와, 온후함과 다정함이 있음을 온몸으로 겪어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연락 주시어 도움을 주셨던 목자님들, 먼 길 방문해준 목사님, 사모님, 

    우돈타니 목장의 식구들, 저희 목자님의 어머님 아버님,

    싱글 초원의 초원지기님 내외, 마음 모아주신 목자 목녀님들, 교회의 가족분들.

    손으로 다 꼽을 수도 없이 많은 분들께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으로 받은 이 사랑을 저 역시 다른 선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주님, 당신의 곁으로 돌아간 저희 어머니의 영혼과, 남은 가족들과,

    저희 가족을 위해 기꺼이 품을 내어 마음을 기울여주신 교회의 식구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오로지 이 땅 위에 유일하게 신실하신 당신의 임재를 겪음으로

    모든 생生과 선善에 의미가 있었음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선함이 돌고 돌아 제게 찾아왔듯, 미움 역시 돌고 돌아 큰 못으로 제게 돌아왔습니다.

    이 가르침은 당신의 제자로 살아갈 앞으로의 제 삶에 지표가 되어 등불처럼 빛날 것입니다.

    사랑이 많으신 나의 하나님, 언제나 그랬듯 당신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그저 오늘도 감사하고 감사한 마음을 번제처럼 태워 하늘 위로 올려 보내려 합니다. 부디 받아주소서.

    이제 당신께서 주실 평안을 믿고 다음 발을 디뎌 나아갑니다. 아멘.


    그리고...


    짧고 고단한 삶을 어여삐 가꿔보려 애쓴 외로웠던 우리 엄마,

    사느라 너무 고생 많았어요. 정말 애썼고, 참 잘 살았어.

    감히 안쓰럽다는 간단한 말로 엄마의 삶을 함부로 재단하지 않을게.

    엄마가 어떤 삶을 살았고 무엇을 꿈꾸었는지, 떠난 지금에서야 그 모든 것을 알았어.

    어째서 그렇게 간절히 기도하고 기도하고 기도했는지, 이제는 조금 알 것도 같아.

    내가 조금 더 현명했다면, 더 잘했다면 어땠을까. 의미 없는 가정을 하는 대신

    이제 고통도 슬픔도 없는 곳에서 날 기다리고 있으리라 믿고있을게.


    미안하고, 고맙고, 보고싶어.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해.


    우리 천국에서 다시 만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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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삼숙(2021-05-16 15:19:02)

      자매님~♡
      예쁜 믿음의 모습으로 어머니를 보내는 슬쁨 뒤에 주님의 뜻을 따르고 나아가는 자매님의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담에 만날 것을 기대하며 예쁘게 살아가요.
      힘내세요
      수정 삭제

    • 김원도(2021-05-14 11:04:39)

      정선자매님 수고하셨어요! 잘 이겨내고 장례를 치르는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정선자매의 앞길에 늘 함께하시며 도와주실 것을 믿고 기도합니다. 우돈타니목장 목자님과 목장식구즐의 사랑이 참 귀합니다.
      수정 삭제

    • 임영란(2021-05-10 14:48:39)

      어머니와 다시 이별해야 하는 아픔 속에서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정선자매에게 임하길 기도합니다.. 우리는 삶의 순간들을 예상할 수 없지만 나를 만드시고 인도하시는 주님께서 이제는 자매님에게 선한길로 인도해 주시길 소망합니다. 힘내세요! 함께 기도할께요~♡♡♡
      수정 삭제

    • 이재철목사(2021-05-10 07:01:12)

      선 자매님. 주의 은혜로 마지막을 어머니와 함께 할 수 있었군요!
      이 땅에서 더 함께 할 수 없는 남는 아쉬움까지도 선 자매가 걸어가는 앞 길에 선한 에너지가 되길 축복합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섬겨주신 우리 슬기 목자님과 목장식구들, 초원식구들의 그 기도와 섬김, 감사합니다.!!

    • 백남준(2021-05-09 12:33:18)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은혜가 선 자매님에게 임하셨음을 공감하며 감사하게됩니다.

      지난과정보다 앞으로 선자매님을 통하여 일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기도하겠습니다.
      더욱이 세미나 기간에 송슬기목자님과 먼 부산까지 동행하는 그 헌신이 자칫 부자연 스럽게 느껴질것
      같은데, 동행하였던 마음이 분명 하나님나라의 일원으로 뭍어나고 있음을 기억합니다.

      엄마의 그 기도의 열매가 이루지못한것이 있다면 선 자매님의 목 인것을 인식하며 매사에 가정교회의
      뿌리를 기초에 두고 잘 이겨갈수 있고, 목장을 통하여 그 소망이 응답으로 이루도록 중보하겠습니다.

      우돈타이목장안에서 심령의 치유와 회복의 연속이되도록 응원하며 선 자매님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이송희(2021-05-09 00:24:40)

      사랑하는 선아~ 큰일 치르느라 정말 고생 많이 했어. 네가 어머님과 마지막을 함께 하며 사랑과 용서의 고백을 해서 참으로 고맙고 고맙구나. 주께서 만세전부터 너를 택하셨고 지금까지 보호하고 지켜주심을 믿어 의심치 않는단다. 주께서 네 이름대로 너를 항상 선한 길로 인도하시고 네 삶을 통해 주님의 임재를 나타내시며 동행하고 계심을 알고 있단다. 이제 네가 믿음의 1세대가 되어 가족은 물론 많은 사람들을 빛 되신 주께로 인도하게 될거야. 믿음의 공동체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많은 열매를 맺어 주님께 영광 돌리는 귀한 딸이 될거야. 항상 너를 응원하고 기도하고 있단다. 천국에 계신 어머님도 기뻐하실거야. 사랑하고 축복한다~
      수정 삭제

    • 이보영(2021-05-08 23:18:09)

      오늘은 어버이날이었죠..천국에 계신 사랑하고 사랑하는 엄마를 부르는 딸의 목소리를 듣고 엄마가 눈물을 흘리며 웃으시고 고마워할거에요...이 땅에서는 잠시 이별하지만 우리 모두 천국에서 다시 만나게 될 테니까 그 때까지 내 삶의 주어진 몫을 즐거이 감내하며 살아가기를.. 그래도 힘들때면 내 마음 속 별이 된 엄마가 어두운 길을 환히 밝혀줄거에요.. 마음 고생 많았어요 ...
      수정 삭제

    • 목장식구4(2021-05-08 22:43:42)

      사랑하는 선 자매님. 큰 일 치르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고, 자매님과 어머님이 늘 주님과 함께 하도록 기도할게요
      수정 삭제

    • 목장식구3(2021-05-08 22:08:41)

      선 언니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언니가 너무 힘들지 않길 쭉 기도할게요. 앞으로는 웃는 일이 더 많기를 바랍니다 진심으로요!
      수정 삭제

    • 목잔식구2(2021-05-08 21:51:13)

      선 언니를 위해서, 가족분들, 천국에 계신 어머니를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선언니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느껴져요 앞으로도 힘내시고 행복하시길 간절히 기도할게요~!
      수정 삭제

    • 목장식구1(2021-05-08 21:29:29)

      선이 누나. 고생 많으셨어요!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기도할게요. 언제나 응원해요 :)
      수정 삭제

    • 송슬기(2021-05-08 21:27:10)

      먼저 목원인 선 자매를 위해 요청했던 도움을 들어주시고 물심양면으로 애써주신 목자님, 목녀님, 초원지기님, 목사님, 사모님, 우리 우돈타니 목장식구들 교회 공동체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지혜로운 선아,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태중부터 주님께서 너를 택하셨고, 너를 통해 선을 이루시기 위한 계획이 있었음을, 그리고 너를 통해 더 많은 영혼을 구하시고 세상을 이롭게 하실 주님의 사랑에 확신을 갖고 있었어. 너를 전도시키고자 했음은 내 의지가 아니라 성령님의 가르침이었고, 그 뜻을, 신실하신 주님의 일하심을 볼 수 있는 기쁨을 내게 누리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해.
      어머니에 대한 너의 마음은 감히 헤아릴 수 없어 그 어떤 위로도 할 수 없지만, 너를 처음 만났던 그 날에 너를 위해 기도하겠다는 그 말을 지금 다시 할게. 위로보다도 그저 옆에서 동역자로서 머물며 함께 기도하고 선하기를 택하고 그를 위해 애쓰고 악을 악으로 갚지 않는, 사람을 살리고 영혼을 구함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해주신 주님의 뜻에 따라, 너희 어머니께 말씀드렸던 것과 같이 영적 공동체로서 가족이 되어 함께 하기를 약속할게.
      그 때나 지금이나 널 보내주시고 목장에 붙여주신 주님께 감사드려. 어려운 마음 이제는 공동체 안에서 함께 머물며 나아가기를, 더 이상 혼자 고립되거나 세상과 단절되지 않고, 포도나무가지가 나무에 붙어있듯, 늘 주님 곁에 맴돌고 그 안에 머물며 사는 삶이 당연해지기를.
      고생 많았고, 사랑한다.

      너의 목장식구인 슬기 목자가.
      수정 삭제

    • 정서호형제(2021-05-08 21:21:28)

      우돈타니목장 목원 정선이누나 진심마음으로
      고생도하시고 마음을편히않게 기도하고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시길바랍니다 화이팅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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