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한정욱) 대행목자 부부

안녕하세요.

따농목장에서 분가하게 된 몽골샬롬목장 대행목자 유명희 입니다.
참 많은 시간에 걸쳐 아버지 때의 이자리에서 목자로 간증할수 있게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어릴때부터 유난히 겁이 많았던 아이 눈에는 예배당에 걸려있는 사진속 예수님의 모습이 무섭지 않았고 그렇게해서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8년전에 친정엄마가 교통사고로 인해 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엄마의 구원을 위해 섬기시던 사모님 모습에 감동한 엄마가 퇴원을 하면 열린문교회로 가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엄마를 위해,  1~2주 정도 엄마와 함께 열린문교회에 참석하게되었습니다.

그때 당시 제가 섬기던 교회가 있어 엄마랑 몇 주만 다녀보고 다시 가자는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찬양과 목사님 말씀에 전교회에서 느끼지 못한 주님의 임재를 경험을 하게되었고,

그렇게 열린문교회를 등록하고 이 자리에 대행목자로 서게 되었습니다.

예비목자로 임명을 받고 난 후, 많은 부담감과 걱정이 저를 짓눌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보이지 않았고 내 생각으로 가득차게 되어 기도가 되지 않고, 목장식구들 얼굴을 떠올리면 뭔지 모르게 답답하기도 하고 내가 목장식구들을 잘 섬기고 세울수 있을까? 하는

마음들이 가득찼었습니다.

그런 걱정을 하면서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께서 왜 목자 사역을 네가 하려고하니 너가 지금까지 해왔던 거 그대로 하면서 나머지 일은 내가 하겠다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지면서 부담감은 사라지고,

하나님이 지금까지 하신 일들이 조금씩 보여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목장모임, 삶공부, 주일 연합예배라는 세축이 있는데, 그 중에 목장모임은  

내 삶의 많은 변화를 주었습니다.
힘들게 살아온 부모님 영향으로 가족이라는 단어는 내가 챙겨야하는 짠한 사랑이었습니다.

그렇게 가족 밖에 모르는 나에게 목장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선물이었습니다.
장사를 끝내고 집에 들어가면 새벽 1시정도, 그렇게 일주일의 삶이 집과 가게였습니다. 

그런 나에게 금요일은 일찍 가게 문을 닫고 목장모임에 참석 할 수 있는 기쁨을 주셨고,  

목장식구들의 따뜻한 사랑과 섬김을 통해서 가정교회라는 매력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을때,

주님을 믿지않고 있던 남편에게 불만이 쌓여가기 시작했고, 남편과 주님을 선택하는 기로까지 가는 상황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때 주님을 선택 하지 않고 남편을 선택했으면 지금 이자리에서 서있을 수 도 없었고, 생활신앙이 아닌 주일만 지키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 남편은 3년전 사랑하는 딸 결혼을 통해서 교회를 등록하게 되었고, 잠시 잠깐 발만 드리고 빠져나가려고 했던 남편은, 이제는 저의 큰 동역자가 되었고,

자기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겠다고 말하는 목부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함께 남편과 몽골샬롬 목장을 세워 나가면서 1년 후에 이자리에 남편이 목부가 아닌 목자로,

저는 목녀로 다시 세워질 것을 믿으며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제가 이렇게 넘어 지지 않고 이자리에 있는 것은 매주 목사님이 주신 말씀과 사모님을 비롯한 목자, 목녀님, 목장식구, 서울 낮기도팀의 덕분이며 함께 기도해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저를 이자리까지 이끌어 주고 아무리 힘든 일이 있고 고난이 있어도 주님 앞에 발만 빼지말고 있으라고 말씀 해준 따농목장에 나범수목자님, 조남언 목녀님, 그리고 목장식구들에게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신약가정교회를 통해서 인격적으로 사랑하는 주님을 만나게 되었고, 음식을 배운적도 없는 저에게 맛을 낼 수 있는 달란트를 주셨고, 그리 건강한 몸은 아니지만 늘 씩씩하게 나에게 주어진 일을 잘 감당할 수있는 힘을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제일 감사한 것은 가족18명 모두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주님의 소원을 풀어주는 그 길을 가려고 합니다.
가정교회라는 공동체 안에서 목장식구에게 보고 배운 것을 실천하고,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 삼는데 촛점을 두고 섬기겠습니다.

이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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